하나님과 나와의 운명적 만남

신앙의 시작은 하나님과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이루어진다. 야곱은 어려서부터 아버지로부터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라났다. 그래서 그에게 하나님은 할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었고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이었다. 그러나 벧엘에서 하나님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고 나서 하나님이 비로소 ‘나의 하나님’이 될 수 있었습니다.

뒤돌아 보면 나도 하나님과 운명적으로 만났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내가 재수하며 실의와 좌절속에 빠져 등을 벽에 기대고 앉아 있었을 때 성령님께서 나를 안아 주시고 내 마음의 우울함을 다 거두어 가셨을 때가 생각난다. 교회를 다녔지만 내 안에 나로 가득차서 방황했던 시간들도 있었다. 그때 설상가상으로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불면증이 와 밤에 잠을 잘 수 없었다. 허탈한 마음에 성경을 읽었는데 대학 4학년 때 고린도전서 15장의 말씀이 내 마음을 파고 들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니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하나님의 말씀과 이렇게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 그 후부터는 내 생각과 삶이 단순해질 수 있었다.

그러고 보면 내가 하나님께 내 인생을 던질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 안에서 주님과 운명적으로 만났기 때문이다. 우리 중앙교회 성도들도 주님과 운명적으로 만나는 체험이 있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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