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

오늘부터 저희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됩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자랐기 때문에 여름성경학교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 저에게 여름성경학교의 기억은 여름성경학교에서 배운 찬양입니다. “흰구름 뭉게 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에 명랑하게 솟아 오른다…” 초등학교 여름성경학교에서 배운 찬양이 지금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때 배운 찬양을 흥얼거리게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여름성경학교의 추억은 선생님들의 연극이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분장을 하고 성경 말씀을 가지고 연극을 하셨는데 그것이 얼마나 재미가 있던지 매년 그 시간이 기다려 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선생님들이 그렇게 연기를 잘 하시는 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어려서 본 성극이었지만 지금도 그때 본 장면들이 생생합니다. 여름성경학교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달란트 시장입니다. 사실 저희 때는 달란트 시장이 없었지만 성경학교가 시작이 되면 받게 되는 공과책에 출석표가 있습니다. 그 출석표를 다 채우게 되면 마지막 시간에 상을 주셨습니다. 저는 그 개근상을 받을려고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얼마나 열심히 참석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상을 받으면 얼마나 기뻤는지 말이죠…

그러고 보면 어렸을 때였지만 그때 무엇도 모르고 배운 말씀과 찬양과 기도가 나이가 든 지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면 어려서의 교회학교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헌신하시는 선생님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영웅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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