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성공시킬 수 있는 세가지 방법

요즘 저는 저녁에 재현이가 한글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함께 책을 읽는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재현이와 함께 읽고 있는 책은 공룡에 관한 책입니다. 제가 재현이에게 공룡의 이름을 물어 보면 재현이가 답하는 형식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물어보면 재현이가 대답을 하는데 요즘에는 한 50% 정도 맞히는 것 같습니다. 공룡의 이름 중에는 ‘르’자 들어가는 공룡이 참 많다는 것을 요즘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르’자가 들어간 공룡의 이름이 여러 번 등장하는데 그때 마다 저에게 어떻게 발음하는지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재현이 기억력이 ‘금붕어’ 기억력이냐? 왜 이렇게 ‘르’자가 나올 때마다 물어보지? 생각을 하면서 분명 재현이는 천재는 아니라는 결론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런 결론을 지으며 씁쓸한 입맛을 다시고 있는데 저의 7살 때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 난 7살 때 ‘ㄱㄴㄷㄹ…’, ‘아야어여 오요우유으이’도 몰라서 헤맸는데 재현이가 나보다는 낫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하자 기분이 다시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재현이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면서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교육을 할 때 재현이를 성공적인 인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3가지 원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재현이가 나보다 더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교육하자. 둘째, 재현이의 출세보다 재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교육하자. 셋째, 뻔히 실패할 줄 알지만 기다려 주자.

.

 

 

This entry was posted in 목회자컬럼. Bookmark the permalink.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