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컬럼 – 커네티컷중앙교회 http://ctcentralkumc.org/cp Welcome to Central Korean United Methodist Church of Conneticut Sat, 05 May 2018 19:01:37 +0000 en-US hourly 1 https://wordpress.org/?v=4.4.16 세상에서 최고로 축복받은 사람 http://ctcentralkumc.org/cp/?p=1070 Sun, 22 Apr 2018 00:25:48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70 Continue reading ]]> 세상에서 최고로 축복 받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어떤 사람은 재벌 2세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천재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하죠. 어떤 사람은 아름답고 멋진 외모를 가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런 조건을 가진 사람이 부럽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음이 좋은 사람이 가장 부럽습니다. 하나님을 너무나 사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평생 소원인 사람 말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원로 목사님 중에 초등학교 6학년 때 예수님을 만나 구원 받은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예수님을 만나고 보니까 소원이 하나 생기더랍니다. 나중에 죽어서 천국에 갔을 때 예수님이 너무나 기쁘셔서 달려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꽉 끌어 안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생이 고민에 빠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발견한 것이 전도였습니다. 그래서 자기 반 친구들을 다 전도할 마음을 먹고 열심히 전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삶을 통해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는 삶의 계획을 짠 것이죠. 기도를 해도 이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 나라에 꼭 필요한 것이라면 이루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이 기도가 자신을 교만하게 하고 타락하게 하며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들어주지 마시라고 기도를 한 것이죠. 이 분의 온통 관심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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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활 이야기 http://ctcentralkumc.org/cp/?p=1068 Sat, 07 Apr 2018 18:01:49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68 Continue reading ]]> 저는 대학 2학년 때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죽음이란 다른 사람의 이야기이지 나와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는 아직까지 거리가 먼 사건이라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막상 어머니를 죽음으로부터 빼앗게 되니 정신적인 충격이 적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불면증이 시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잠을 자려고 눈만 붙이면 어머니의 임종하시는 모습이 생생하게 다시 내 앞에서 재현이 되었습니다. 밤마다 죽음과 맞닥뜨리고 대결하면서 저는 늘 죽음 앞에 두려워하며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비겁하게 죽음과 대면하는 것을 피했고 잠을 자는 것을 기피하게 된 것이죠. 매일 밤 깊은 한숨을 내 쉬며 저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책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책이었습니다. 성경책은 쓸쓸하게 불면의 밤을 홀로 보내야 하는 저에게 매일 밤 저를 묵직하게 채워주는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저는 성경과 매일 대화를 나누며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진실한 친구가 있었다니 왜 나는 이제 이 친구의 진가를 알아 보게 되었는가?’

성경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고린도전서 15장을 읽는 밤이었습니다. 그날 따라 성경은 저를 코너로 몰고 가더니 도전하던 밤이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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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http://ctcentralkumc.org/cp/?p=1064 Sat, 24 Mar 2018 17:07:14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64 Continue reading ]]> 고아들의 아버지로 일평생 수만 번 기도의 응답을 체험한 조지 뮬러는 고아원 설립의 이유를 설명하는 중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하루에 14시간에서 16시간 장사하는 어떤 형제를 방문하고, 건강을 위해 일하는 시간을 줄일 것을 권면했다. 그러나 그는 만약에 일을 적게 하면 가족을 먹여 살릴 수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형제여, 형제의 가족을 부양하는 것은 당신의 일이 아니라 주님의 일입니다.’ 내가 고아원을 설립하는 것은 단순히 구제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고 싶어서이다.”

중국 선교의 아버지로서 근대 선교의 장을 열었던 허드슨 테일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저는 제 아이들의 필요를 알아내는 데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도 저의 필요를 잘 아시고 채우시리라 믿습니다.”

그는 Faith mission(믿음의 선교)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고 수 많은 선교단체가 지금도 그의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분께 나의 삶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자가 복이 있다고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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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흥의 영 http://ctcentralkumc.org/cp/?p=1062 Sat, 24 Mar 2018 17:03:35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62 Continue reading ]]> 저는 사순절을 지나가며 개인적으로 기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도야말로 교회에 생명을 불어 넣는 근원이요 교회가 부흥을 경험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엠 바운즈(E. M. Bounds)가 말한 대로 지금까지 기록된 부흥은 모두 기도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기도가 없는 교회는 호흡이 죽은 냉냉한 교회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도를 통해 성령님의 역사와 기적과 능력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믿음을 잃어 버리고 하나님 없는 사람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순절을 통해 회복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연 기도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원산부흥운동과 평양대부흥운동은 물론 제 1차 대각성운동, 제 2차대각성운동, 정오기도회부흥, 웨일즈부흥운동을 비롯 세계 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모든 부흥은 언제나 기도를 통해 점화되었습니다.  우리 중앙교회도 모든 성도들이 이 기도의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면 우리 교회가 이 시대의 부흥의 진원지로서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자복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주목하시기 시작하시는 것이죠. 저는 우리의 기도로 말미암아 이 시대의 죄악과 부정이 사라지고 사회까지 거룩하게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기도야말로 우리가 사는 길이요 나라가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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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가지고 오는 기도의 능력 http://ctcentralkumc.org/cp/?p=1060 Sat, 24 Mar 2018 17:00:38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60 Continue reading ]]> 1991년도에 걸프전이라는 큰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게 되었을 때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걸프만을 집중 공격하면서 전세가 역전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가진 화력은 매우 막강하여 42일만에 백만 대군의 이라크 군을 패배시키고 이라크 비행기 한대가 떠 보지 못한 채 다 부서지고 파괴되었습니다. 그때 총사령관을 맡았던 사람이 놀만 스와츠코프 라는 유명한 육군 대장이었습니다. 이 분이 걸프전 승리를 얻고 나서 미 육군 참모총장이 되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그것을 거절하고 그 해 8월에 퇴역을 했습니다. 이 분에게 걸프전 승리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했던 유명한 말이 남아 있습니다. “최첨단 무기가 우리를 승리케 했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최첨단 무기를 가지고 얼마든지 패배하려면 패배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승리의 중요한 사실은 기도였습니다.” 라는 고백을 했습니다.

미국이 막강한 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미국도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죠.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기도하면 능력이 나타나고 기도하면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기도하면 막혀 있는 것이 뚫려지기 시작하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적인 역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 기도의 동력이 움직이지 않으면 다른 모든 것이 멈춰질 수 밖에 없고 패배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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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 않는 복된 삶 http://ctcentralkumc.org/cp/?p=1049 Tue, 06 Feb 2018 16:56:42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49 Continue reading ]]> 왕에게 아주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습니다. 왕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곳이었죠. 어느 날, 왕이 그 정원을 찾았을 때 나무들이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참나무를 찾아가 묻습니다. “너는 왜 죽어가고 있니?” 참나무가 대답합니다. “저는 소나무와 같이 멋진 팔을 가지고 있지 않아 부러워서 죽고 있습니다.” 왕이 소나무를 찾아 갔는데 소나무가 죽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왕이 소나무에게 똑 같은 질문을 합니다. 그때 소나무가 대답합니다. “저는 포도나무와 같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으니 그게 부러워 죽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왕이 포도나무를 찾아 갔습니다. 포도나무도 죽어 가고 있네요. 포도나무가 대답합니다. “저는 열매를 맺고 있지만 복숭아 나무와 달리 가지가 휘었잖아요. 그래서 부러워 죽고 있습니다.” 나무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죽어 가고 있는데 왕이 보니 제비꽃이 방긋방긋 웃고 있습니다. “다른 나무들은 죽어 가고 있는데 너는 무엇이 좋아서 그렇게 웃고 있니?” “저는 다른 것은 보지 않고 하나님이 저를 보시며 무엇이 되기를 원하실까? 그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한송이 아름다운 제비꽃으로 피우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독특한 은혜와 은사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2018년 하나님은 내가 무엇이 되기를 원하실까? 어떤 열매를 맺기를 기대하고 계실까? 그것만 생각하며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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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체험의 중요성 http://ctcentralkumc.org/cp/?p=1047 Tue, 06 Feb 2018 16:53:08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47 Continue reading ]]> 에녹은 처음부터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을 만나는 신비체험을 하고 나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비체험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매우 필요합니다. 스핑크스 교수는 신비 체험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말해 주고 있습니다.

첫째, 눈에 보이는 세계가 존재하는 세계의 전부가 아님을 알게 한다.

둘째, 인간의 최대 목적은 인간이 아닌 절대자와 하나가 되는데 있음을 알게 한다.

셋째, 신비체험은 전에 없던 놀라운 용기를 준다.

넷째, 신비체험을 한 사람은 절박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절대 안정을 한다.

다섯 째, 신비체험을 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저도 예수님을 믿으면서  여러 가지 신비 체험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주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남선교회 헌신 예배로 드리는 날입니다. 에녹도 65세에 신비체험을 하고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었던 것처럼 올해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심으로 인생의 원년이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선교회 회원들만이 아니라 우리 중앙교회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신비체험을 통해서 에녹과 같이 하나님과 매순간 동행하시는 은혜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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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리는 위로 http://ctcentralkumc.org/cp/?p=1036 Thu, 11 Jan 2018 23:24:04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36 Continue reading ]]> 교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교회의 한 멤버로서 다니는 사람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우리 교회 교인 집에 놀러 왔다가 잠시 교회를 다니는 사람도 있고 이곳에 여행 왔다가 주일성수를 하기 위해 목사에게 연락을 하고 딱 한 주만 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예고 없이 교회를 찾아 목사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나눌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찾아 오는 사람이 있다.

 

한번은 주일에 낯선 미국인이 필자가 목회하는 교회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인근에 다니는 교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한국인인 필자가 목회하는 교회를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만나 상담하고 싶은데 언제 만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래서 새벽예배가 있는 평일 아침이 좋을 것 같아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 사람이 필자를 만나자고 했던 이유는 가정이 깨어진 이후 마음이 너무나 힘들고 아팠기 때문이었다. 자신은 아내와 자녀들에게 충실했던 평범한 가장이었는데 아내가 갑자기 자신이 싫다고 하면서 자녀들을 데리고 집을 나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고 한다. 자신이 잘못한 일이 있다면 용서해 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이다. 내가 더 잘할 테니 아이들과 다시 돌아와 달라고 애원을 했지만 아내는 돌아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 아빠는 나쁜 사람이라며 아빠인 자신을 미워하도록 세뇌까지 시키더라는 것이다. 가정에 충실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남편, 나쁜 아빠가 되었고 아내 때문에 자녀도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마음이 너무나 힘들다는 것이다.

 

애절한 이야기를 하면서 산처럼 큰 사내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니 비록 처음 보는 사람이었지만 그 사람의 아픔이 내 마음에 전해져 왔다. 필자는 이 상황에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었다. 다만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함께 아파하며 우는 것 외에는 심지어 해 줄 수 있는 말도 없었다. 이 사람이 진정이 되고 나서 물었다. “아까 새벽 예배를 드리고 개인 기도를 할 때 당신이 하나님께 무슨 음성을 들은 것 같았는데 무슨 음성을 들었습니까?” 그때 이 사람이 신기한 체험을 했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새벽 예배를 마치고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환상이 열리면서 천국에 가신 부모님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부모님께 위로를 받게 된 것이다. ‘이 땅에서는 네가 배신을 당하고 고통을 당하고 힘이 들지만 조금만 참고 살아라. 네가 천국에 오면 천국에는 그런 배신도 고통도 아픔도 눈물도 없단다. 우리는 이 곳에서 너를 위해 기도하며 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겠다.’

 

필자는 이 미국인이 천국에 계신 부모님을 만난 이후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힘든 이 시기를 잘 극복하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 어찌 이 사람뿐이겠는가? 남들에게 말 못할 상처와 아픔과 슬픔을 가지고 그저 하루하루 연명하는 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다.

 

때론 필자의 위로가 그런 사람들 마음 속 고통의 그 밑바닥까지 닿지 못해 허공에서 맴도는 소리 같다는 생각을 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때면 목사로서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렇다고 우리의 위로가 소용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위로는 그리스도의 위로에 까지 나아가게 만드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십자가에서 인간의 모든 죄악과 질병과 고통과 슬픔과 시름을 다 짊어지시고 물과 피를 다 쏟으시고 죽으신 예수님의 위로가 우리 가운데 임하시게 하기 위해 우리는 이웃들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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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순교자 http://ctcentralkumc.org/cp/?p=1034 Thu, 11 Jan 2018 23:21:27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34 Continue reading ]]> 최근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이며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명의 여성들에 의해 독살되었다. 김정은은 북한에서 자신의 신격화가 많이 흔들리게 되자 자신의 신격화 과정에서 방해가 될 수 있는 백두 혈통 김정남을 지령을 내려 처리해 버리고만 것이라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필자는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나서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민을 섬겨야 할 정치 지도자가 신이 되고자 하는 광기로 인해 무고한 생명이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다.

2000년 전 로마제국의 황제가 자신을 신의 아들이라고 선포하면서 로마 제국의 통치를 받고 있던 사람들에게 자신을 신으로 숭배하게 했던 것이 생각난다. 자신을 숭배하는 것을 거부하고 오직 예수님만을 주님이라 고백하며 하나님께 예배했던 기독교인들을 화형을 시키고 사자의 밥이 되게 했다. 그런데 2000년이라는 세월의 바다를 넘어 그리스도인의 순교는 북한 체제 속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북한 선교를 하는 모퉁이돌선교회 이삭 목사님으로부터 들은 실화이다. 1972년에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평양에서 개성까지 고속도로를 놓고 있었다고 한다. 고속도로를 놓는 공사를 위해 불도저로 땅을 파다가 땅이 푹 꺼지는 부분이 있었다. 불도저 운전사가 놀라서 내려가 보니 거기에 굴이 있었단다. 그냥 굴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굴이었다. 굴 속에 들어가보니 거기에 20여명이 살고 있는 것이다. 무려 19년 동안을 김일성 치하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없으니까 땅굴을 파 그속에 들어가 산 것이다. 1953-1972년까지 남자고 여자고 다 장발이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가지고 있었고 20여명 중에는 13살, 14살짜리 아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을 다 끌어 내다가 재판을 했다. 재판 후 사형 집행을 했든데 제일 먼저 13살짜리를 목을 매 죽였다. 이 아이를 의자에 올려 놓고 밧줄로 묶는데 무서우니까 “엄마! 엄마!” 소리쳐 불렀다고 한다. 간수가 “엄마 불러 줘?” 하니까 아이가 “네”라고 대답했다. 간수가 “엄마 누구냐?” 나오라고 했다. 거기에 동원됐던 사람들의 눈이 그 아이의 어머니에게 꽃힌 것이다. 이 아이가 엄마가 나오는 것을 보고 “엄마~”라고 하면서 우는데 그 아이가 부르는 것을 본 엄마가 하는 말, “얘! 예수님 만나러 가는 길에 그렇게 소리 지르고 악을 쓰고 울고 그러니? 예쁘게 가” 이 말을 듣고 이 아이가 “죄송합니다. 어머니”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사죄하는 아이를 보고 화가 난 간수가 아이가 서 있던 의자를 치는 바람에 떨어지는데, 떨어지면서 손이 목에 있던 밧줄을 잡고 매어 달린 상태가 된 것이다. 엄마가 밑에서 “이 아저씨! 미워하지 마라” 했더니 그 말씀을 들은 이 아이가 밧줄을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고 한다. “네” 뒤로 손을 돌려 깍지를 끼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두 번째 끌려 나온 사람은 이 아이의 형이었다. 형이 끌려 나와서 엄마 보고 “엄마” “왜” “고마워! 엄마” “뭐가?” “나 천국 가게 인도해 주었잖아” “야! 조금 후에 보자” “네 어머니” 이 아이는 자기에게 목을 맬 간수더러 이렇게 말했다. “아저씨!” 그래도 아저씨를 사랑하는 분이 계세요” “누가?” “예수님이요”

세 번째 끌려 나온 사람은 굴속에서 지하교회 교인들을 인도하셨던 김태용 목사였다. 그는 발가벗겨진 채로 땅바닥에 뉘여 졌고 목사는 편안하게 죽일 수 없다고 해서 아스팔트를 깔 때 평평하게 하는 불도저로 그 목사님의 발끝부터 시작해서 으깼다고 한다. 처음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워 소리를 지르던 목사님이 어느 순간 입에서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숨질 때 하는 말 이것일세”

 

필자는 예배를 드릴 때마다 자신의 생명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던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을 생각한다. 그들과 같이 참된 예배자로 살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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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었다 http://ctcentralkumc.org/cp/?p=1032 Thu, 11 Jan 2018 23:19:20 +0000 http://ctcentralkumc.org/cp/?p=1032 Continue reading ]]> 사람은 자기에게 늘 좋은 일만 찾아 오기를 원한다. 축복만을 사모하는 사람은 축복이 언제나 함정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장미꽃을 아름답게만 보는 사람들은 주의하지 않고 장미꽃을 꺾다가 장미꽃이 감추고 있는 가시에 찔려 상처를 당하게 되듯이 축복만을 좋아하고 사모하는 사람도 반드시 인생의 함정에 빠져 낭패를 당하게 된다. 축복은 또 다른 시련과 도전의 시작이 되기 때문이다.

 

인생의 3대 재앙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가 조기 성공이고 두 번째가 중년 상처이며 마지막 세 번째가 노인 무전이다. 중년 상처와 노인 무전이 인생의 재앙이라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조기 성공이 왜 인생의 재앙이 되는지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실제로 일찍 성공했던 사람 중에 폐인이 되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한다.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만 되면 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나홀로 집에”(Home Alone)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이 맥컬리 컬킨이다. 케빈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이 영화로 일약 스타가 된다. 그래서 그는 이미 10살의 나이에 백만 장자로 등극하게 된다. “나홀로 집에”라는 영화 이후에 그가 출연하는 영화마다 그가 받았던 출연료가 편당 800만 달러였다. 그러나 그의 조기 성공이 그에게 행복을 가져다 준 것이 아니라 불행과 몰락을 가져다 주었다. 컬킨이 가진 재산 때문에 그의 부모가 결별하면서 무려 2년간의 법적 분쟁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 보았던 컬킨은 인생의 회의와 슬럼프를 겪게 되면서 알코올 중독과 마약 중독에 걸리게 된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갑자기 찾아온 축복을 감당할 수 있는 성숙과 인격을 갖추지 못했기에 조기 성공은 그에게 행복이 아닌 재앙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렇다. 축복과 성공은 불행 끝, 행복 시작이 아니라 또 다른 시련과 도전의 시작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격적 성숙이 수반된 더 깊은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비바람으로 바다 표면에는 풍랑이 쳐도 바다 깊은 곳에 내려가면 물결이 잔잔하듯이 인생의 시련과 고난 그리고 축복과 성공에 좌우되는 행복이 아닌 그런 인생의 조건을 넘어서는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지혜이다. 기쁨의 3단계를 아는가? 1단계의 기쁨이란 어떤 조건이 충족 되었기에 기뻐하는 단계이다. 2단계는 환란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단계이다. 비록 내가 기대하던 육적인 성공도 형통도 건강도 없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임재와 능력이 나와 함께 하시고 결국 이길 수 있음을 믿기에 기뻐하는 단계이다. 마지막 3단계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으로 무조건적으로 기뻐하는 단계이다. 여호와 하나님 존재 자체로 기뻐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최종 단계의 기쁨이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는 수준이 어린아이의 단계까지 갈 때 이것이 가능하다. 2천년 교회사가 이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신앙의 거인들, 신앙의 대가들의 특징이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린 아이와 같다. 이 기쁨의 3단계의 경지에 도달할 때 ‘항상 기뻐하라’가 가능하다.

 

필자는 사순절에 예수님의 행복에 대해 묵상한 적이 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셨던 일곱 마디를 ‘가상칠언’이라고 하는데 예수님이 여섯 번째 하셨던 말씀이 ‘다 이루었다’였다. 그리고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라고 하시면서 운명하셨다.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예수님은 비록 십자가에서 고통스러우셨지만 그 영혼은 행복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행복이야말로 고난과 축복이라는 인생의 조건을 초월한 궁극의 행복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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