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신천지가 성경을 해석하는 방법인 소위 ‘비유풀이’에 대해 더 상세하게 다루려고 한다. 성경적인 해석은 성경본문의 역사적, 문법적, 문학적 연구를 통해 얻어지고 전수된 진리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통하여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간에도 다루었듯이 신천지가 성경해석을 위해 사용하는 ‘비유풀이’는 이러한 성경본문의 역사적, 문법적, 지리적, 원어적 배경을 무시하고 성경의 낱말과 단어를 코드화하여 해당낱말을 성경전체에서 획일적으로 해석한다. 성경은 때로 문자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역사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신천지는 성경을 모두 영적으로만 그리고 비유적으로만 해석한다. 그러다 보니 성경해석이 의도된 성구 연결로 교주 마음대로 해석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비유풀이’로 교주 자신이 ‘보혜사’ 또는 ‘재림주’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비유풀이’는 처음부터 교주의 신격화를 목표로 하는 잘못된 성경해석 방법이다. 놀라운 사실은 다른 성경 번역을 봐서는 성구 연결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단 사이비들은 꼭 ‘개역한글’만 보게 하고 다른 성경번역은 인정하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교주가 ‘재림주’가 되는 과정을 보자. ‘비유풀이’로 성경을 초등, 중등, 고등 6개월간 보게되면 다니엘서와 계시록에 구름 타고 오신 예수님을 해석할 때 ‘구름’이 진짜 구름이 아니라 ‘비유된 구름’으로 받아 들이게 된다. 사도행전 1장의 ‘하늘’도 진짜 ‘하늘이 되선 안된다. ‘비유된 하늘’이어야 한다. 이때 신천지는 ‘구름’과 ‘하늘’을 ‘영’으로 해석한다. 통일교와 JMS 그리고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이 ‘구름’과 ‘하늘’을 ‘육체’로 해석한다. ‘구름’과 ‘하늘’을 ‘영’으로 해석하든지 ‘육체’로 해석하든지 결과는 똑같다. 두 해석 모두 예수님이 자신의 육체를 가지고 오시지 못하게 하는데 성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신의 육체를 가지고 오시면 안 되기 때문에 ‘구름’이 ‘구름’이 되어선 안되고 ‘하늘’이 ‘하늘’이 되어서도 안되었던 것이다. 예수님이 육체로 오시면 이단 교주들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통일교에서는 재림하신 예수님의 영이 문선명의 육체로 오신다고 가르치고 JMS에서는 정명석의 육체로 오신다고 가르치며 신천지에서는 이만희의 육체로 오신다고 가르친다. 물론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재림하신 예수님의 영이 안상홍의 육체를 입고 오신다고 가르친다. 그들이 전부는 아니다. 지난 시간에도 언급했듯이 최근 등장한 신인 재림주를 합치면 한국에서만 재림주가 약 300명 정도가 된다.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신인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어 그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필자의 소원이 있다. 이들 재림주 300명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해서 진짜 재림주가 누군지 토론을 시켜보고 싶다.
신천지의 핵심교리인 ‘육체영생’교리를 보자. 육체영생교리의 근거는 계시록 20장 4절이다. 지금 하늘에 순교한 14만 4천명의 영혼들이 있는데 신천지 교인이 14만 4천이 되면 하늘에 있는 순교한 영혼과 신천지 교인의 육체가 결합이 되어 육체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계20:4을 한글개역성경이 아닌 영어성경이나 헬라어 원어로 보면 순교한 영혼과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 모두 ‘영혼들’이라 표기되어 있다는데 있다. 한마디로 영육합일 육체영생이라는 교리가 계20:4을 근거로 성립시킬 수 없는, 한글개역성경만 본 사람들의 오해로 빚어진 ‘해프닝’이라는 웃지 못할 사실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런 잘못된 해석에 자신의 인생과 가정 그리고 미래를 올인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종교사기’를 예방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













